▣ 저자 성진아
현재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사는 프리랜서 아나운서이자, 외국어, 자기계발, 여행에 관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유튜버다.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고, MBC, SBS, YTN사이언스, 이데일리TV, KTV, 채널W 등 다수의 채널에서 리포터 및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24개국 52개 도시를 다니면서 다양한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고 나만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생은 한 번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좀 더 발전적이고 윤택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앞으로 우리에겐 더 멋진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며!
▣ Short Summary
매일 반복되는 삶을 살다 보면 무료함이 찾아오는 때가 온다. 10~20대 때는 잘 느끼지 못하던 것인데, 서른 즈음 다시 한 번 인생의 유한성을 깨닫고, 어떻게 하면 한 번뿐인 내 인생을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나는 어릴 적부터 내가 원하는 것들을 먼저 얻었거나, 자신의 방식대로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고 그래서 그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그리고 그들이 가진 특별한 습관이나 마인드, 행동방식들 중 정말 도움이 되는 것들을 내 삶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확실한 건 이러한 노력이 분명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나의 이야기와 더불어 그런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들을 담았다. 난 우리 모두의 삶이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좀 더 윤택해졌으면 한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멋질 수 있다면 그것이 성공한 삶이지 않을까? 최근 들어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작지만 소소한 행복에 눈을 돌리며,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하나 의 트렌드가 되었다. 물론 좋다. 분명 현재 나에게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하지만 소소한 행복들만 누리며, 한 번도 내 잠재력을 모두 끌어내어 만든 나의 최고 버전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너무도 아쉽지 않을까?
나는 구본형 작가의 『낯선 곳에서의 아침』의 서문 글귀를 참 좋아한다. “나이가 들어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 자신을 보는 것은 추운 일이다. 세월이 지나 어떤 것에도 마음을 쏟지 못한 자신처럼 미운 것은 없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는데 쓸데없는 것들에 연연하여 내가 누군지 모르고 살았던 그 많은 시간보다 통탄에 젖게 하는 것은 없다.”
아직도 살아갈 날이 많은 우리들이 무언가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값진 일이다. 그것의 결과가 좋든 나쁘든 분명 내가 열심히 한일에는 후회가 남지 않을 것이다. 인생은 한 번 뿐이라는 것을 지각하며, 좀 더 멋진 삶을 꿈꾸고 만들어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라며, 독자 여러분의 앞날이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 차례
프롤로그_ 이 책은 변하고자 하는 당신을 위한 책이다
1부 무엇이 그들을 멋지게 만들었을까?
1. 자기 인정_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때 비로소 행복해진다 / 2. 자기 믿음_ 결국 성공은 자기 믿음의 크기에 비례한다 / 3. 행동 지향_ 오래 생각하는 것보다 일단 시작하는 것이 답이다
4. 자기 발견_ 자신의 키워드, 자기 색깔을 가져야 한다 / 5. 자기 파악_ 자신을 정확히 알기 위해 혼 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 6. 평생 배움_ 배움은 인생을 가장 풍요롭게 만드는 열쇠다 / 7. 지지자 들_ 좋은 영향력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곁에 두어야 한다
2부 그들만의 특별한 생각은 뭘까?
1. 그래서 난 내가 되기로 했다 / 2. 나에게 없는 것을 보지 않고 내가 가진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 3. 꿈꾸는 것 자체가 행복이고 삶의 이유다 / 4. 단점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것이 내 매력이다 / 5. 제 2, 제 3의 직업을 찾아 멀티잡 인생을 꿈꾼다 / 6. 최고가 되기 위해 술과 떡볶이를 버렸다 / 7. 즐겁게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3부 그들을 행동하고 도전하게 한 비결은 뭘까?
1. 부족해도 괜찮아, 시작이 반이야 / 2. 커뮤니티가 내 성공의 핵심이자 열정의 근원이야 / 3. 나의 꿈 은 글로마드(global nomad)로 전 세계를 누비는 거야 / 4. 5년 후의 모습을 상상하고 현재에 집중하자 / 5. 변하고 싶다면 지금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변화시켜야 해 / 6. 행동해야만 성공의 씨앗이 싹트는 거야
4부 그들의 인생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1. 마사 스튜어트_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 미디어 CEO -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 / 2. 토니 고_ 화장품 브랜드 닉스(NYX)의 창립자 -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가 장 사랑하는 일이다 / 3. 박혜림_ 동시통역사 - 위기는 기회다. 지금 힘들다면 분명 곧 동이 틀 것이다 / 4. 미셸 판_ 뷰티 유튜버 & 메이크업 아티스트 - 남들과 다르다는 걸 절대 부끄러워하지 마라. 그건 너의 정체성이다 / 5. 정예슬_ 패션 브랜드 OiOi 대표 겸 디자이너 - 하고 싶은 걸 정했다면 꾸준히 마 이웨이로 가라 / 6. 마리안 캔트웰_ 라이프 컨설턴트 - 퇴사하고 싶은가? 인생의 시범 프로젝트를 만 들어 보라
5부 새로운 나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이미 원하는 것을 이뤘다고 상상하라 / 2. 나를 표현할 세 가지 키워드를 찾아라 / 3. 인생을 변화시 킬 시간, 하루 두 시간만 투자하라 / 4. 내 인생을 빛나게 할 핵심 가치를 찾아라 / 5. 3개월 단위로 목 표를 세우고 공표하고 실천하라 / 6. 수많은 열정을 담은 나만의 포트폴리오 커리어를 만들라
▣ 내용요약
1부 무엇이 그들을 멋지게 만들었을까?
자기 인정_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때 비로소 행복해진다
너 자신이 아닌 다른 것이 되려 하지 마라. 다만 완벽한 너 자신이 되라. -성 프란시스 드 살레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인정하기 싫은 부족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단점이라 부른다. 어느 누구도 완벽하지 않기에 단점 없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단점을 크게 생각해서 자신에게 만족 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고 심지어 고통 속에 갇혀 있기도 한다. 하지만 단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더 이상 단점이 아니게 되고 생각하기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유치한 예를 하나 들겠다. 어릴 적부터 나의 고민 중 하나는 짧은 다리와 굵은 허벅지였다. 사실 이 역시도 상대적 인 것이고 내가 세운 기준에 의한 것이지만 나는 짧은 다리와 굵은 허벅지를 콤플렉스로 여기고 나의 단점이라 단정 지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바로 ‘내가 그것을 단점이라 단정 지었기에 그것이 나의 단점이 되었다’는 것이다.
많은 여성들이 이러한 사소한 외적 고민에 휩싸여 자신을 아프게 하곤 한다. 비단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이나 어른 또는 아이 할 것 없이 외형적인 부분, 능력적인 부분, 환경적인 부분에서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가지지 못한 것을 자신의 단점으로 여기며 살아간다. 나는 이런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라고 말하고 싶다. 보통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못해서 내면적 자아와 싸우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을 바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 내가 지금껏 단점이라고 생각하던 면들이 더 이상 나의 단점이 되지 않는다. 그동안 왜 그렇게 싫어하고 꼭꼭 숨기려고 했는지 스스로의 어리석음을 늦게나마 뉘우치게 된다.
한쪽 다리를 잃었다고 비키니를 입지 못할 이유는 없다: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행위가 타인에게 도 희망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브라질 출신의 모델 파올라 안토니니는 몇 해 전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어느 날, 음주 운전자의 차량과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때 그녀는 겨우 스무 살이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의사는 그녀의 왼쪽 다리를 허벅지에서부터 절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델인 그녀에게 다리 절단은 사형선고와도 같았다. 몇 달 후 파올라는 건강을 회복하였지만 더 이상 모델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에 좌절하고 심한 우울증에 빠졌다. 하지만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이 모든 것을 불운과 가해자의 탓으로 돌리고 원망하며 비참하고 고통스럽게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살 것인가였다.
파올라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녀에게 있어서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정말 용감했다. 웬만한 사람은 예전 모습만 생각하면서 없어진 한 쪽 다리에 갇혀 지옥 같은 삶을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파올라는 지금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고 사건이 일어나기 전과 다름없이 지냈다. 자신의 SNS에 한 쪽 다리에 의족을 낀 채 패셔너블한 의상을 입고 여행 을 다니는 모습, 자전거와 스케이트보드 타는 모습,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모습, 심지어 수영을 즐기는 모습까지 올렸다. 인스타그램 @paola.antonini에서 그녀를 꼭 찾아보길 바란다. 그녀는 예전과 다름없이 여전히 아름답다. 그녀가 비키니를 입고 예전처럼 화보촬영을 하며 모델 일을 하는 모습은 많은 이 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었다. 한 쪽 다리가 없어도, 예전처럼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자신의 삶을 통해 몸소 보여주기 때문이다.
자신이 인정해야 할 ‘진짜 내 모습’의 상처가 크면 클수록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고통스럽고 힘들 것 이다. 하지만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우리는 현재의 모습에 정체될 수밖에 없다. 먼저 나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것, 그것이 인생을 잘 살아갈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 행복의 시작이다: 영화 <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의 주인공인 르네 베넷은 통통한 몸매와 평범한 얼굴로 늘 자신감이 부족한 인물이다. 그래서 자신의 평생 소원인 ‘예뻐지기’라 는 꿈을 이루기 위해 비오는 날 분수대에 가서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어보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다니던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다가 넘어져 머리를 바닥에 심하게 부딪힌다. 그 후 그녀의 인생은 180도 달라진다. 외형적으로 전혀 변한 것이 없는데도 그녀의 눈에 자신이 꿈에 그리던 미인으로 보이는 것이다. 덕분에 엄청난 자신감을 얻게 된다. 그러한 자신감 덕분인지 자신이 원하던 회사에 입사해 좋은 직위를 얻게 되고, 회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기도 하고, 새로운 남자친구도 사귀게 된다. 이 모든 것은 외모와 상관없이 충만한 자신감이 빚어낸 결과다.
영화가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하는 여자는 자신감이 넘친다’는 쪽으로 몰아갈 때쯤, 그녀가 다시금 자 신감을 잃는 모습이 그려진다. 욕실에서 미끄러진 후 다시 예전의 통통한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 이다. 그녀는 세상이 끝나기라도 한 듯 망연자실하고, 지금까지 이뤄냈던 많은 것을 스스로 포기한다. 또 다시 못생겨진 자신의 외모 탓을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직장 사람들의 신뢰, 남자친구, 이 모든 것이 외모가 아닌 자존감이 충만한 덕에 얻은 것임을 깨닫는다. 이 영화가 주는 교훈이 바로 이것이다. 그녀는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기 자신을 당당히 표현했을 때, 스스로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외모 탓을 하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다고 규정지은 것은 오로지 자신뿐 이었던 것이다.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뿐이다. 자기 인정이야말로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밑바탕이 되는 것이다. 현재 자신의 환경과 처한 상 황을 탓하지 않고 더 나은 나 자신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진정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기 위해 한 발 짝씩 나아가는 것, 그것이 행복한 인생을 사는 이들의 태도다. 행복한 인생의 첫 걸음은 나를 있는 그 대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자기발견_ 자신의 키워드, 자기 색깔을 가져야 한다
시대를 움직이는 것은 원칙이 아니라 사람들의 다양한 개성이다. - 오스타 와일드 (아일랜드 극작가)
자신을 대표할 만한 타이틀 혹은 키워드가 있다는 것은 참 부러운 일이다. 키워드가 있다는 말은 자기만의 고유한 색깔이 있다는 의미다. 본인만의 색깔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그것을 뚜렷하게 몇 개의 단어로 정의 내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키워드를 가진 이들이 있다. ‘국민 MC’라 불리는 유재석 씨나, ‘토크쇼의 여왕’이라 불리는 오프라 윈프리가 대표적인 예다. 그들은 그만큼 자신의 명확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굳이 유명인사가 아니더라도 멋진 여자들 역시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몇 가지 키워드가 존재한다.
자기 브랜딩의 시작은 자신만의 키워드를 갖는 것이다: 리치우먼 코리아 윤지경 대표는 요가 하는 재테크 강사로 잘 알려져 있다. 그저 요가를 취미로 배우고 있다는 말이 아니다. 그녀는 핫요가로 알려진 비크람 요가에서부터 최근 유행하고 있는 EDM 요가까지 마스터해,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알리는 강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회사인 리치우먼 코리아를 통해서 재무 컨설팅과 세미나 는 물론 심신 안정 및 스트레스를 관리해 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처음 들으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요가와 재테크의 궁합이 그녀의 말을 듣고 나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몸과 재무(돈)라는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보살피는 결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껏 그녀는 삶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새로운 배움을 통해 극복해 왔다. 명문대학교 법대를 나 온 그녀는 특이하게도 공연 마케터로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회사의 경영난으로 6개월 넘게 월급을 못 받는 서러움을 겪게 되자, 회사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떠났다. 그리고 그곳에서 비크람 요가를 배워 한국에서 요가 강사로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또한 펀드와 증권투자 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본격적으로 재무컨설팅 쪽의 일도 겸했다. 이후 8개월 간 킥복싱을 배워 필라테스와 복싱, 댄스를 결합한 운동인 필록싱도 가르칠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스트레스가 한계점에 도달했거나, 삶 이 느슨해졌다는 느낌을 받을 때면 새로운 운동을 배운다고 했다. 그렇게 배운 운동들을 결합해 새로 운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하고, 자신의 재무 세미나 프로그램과 연결하기도 한다. 그녀는 자신의 책 『놀면서 하는 재테크』에서 스스로를 나타내는 키워드를 BMW라고 소개하였다. 이는 BODY, MONEY, WOMAN의 약자로 자신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세 가지라고 말했다. 이렇듯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몇 가지 키워드는 타인이 나를 좀 더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 그것을 가지는 데는 끈기가 필요하다: 네이버 블로그 ‘친절한 혜강씨’를 운영하는 이혜강씨는 블로그 운영 그리고 PPT 제작과 관련된 강의와 콘텐츠로 직장인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지금은 유튜브에서 ‘말이야와 친구들’이라는 키즈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훨씬 더 유 명해졌지만, 그녀는 여전히 ‘친절한 혜강씨’라는 자신의 타이틀을 사용하고 있다. 참 잘 지은 닉네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강사로서 많은 활동을 하는 그녀에게 무엇이든 물어 보아도 친절하게 답해줄 것 같다. 이렇게 자기 스스로가 만든 타이틀이라고 할지라도 꾸준히 같은 이미지와 콘셉트로 밀고 나간다면, 그것은 타인에게도 나를 개념화시키는 하나의 이미지가 된다. 이러한 예는 유명 블로거나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공통점이다.
자신만의 키워드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 그것은 자기 커리어를 잘 개척해 온 여자들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 간혹 자신의 키워드를 만들고, 자신의 색깔을 찾으라는 말을 오해해서 원래 자신이 가지 고 있는 색깔이나 개성과 전혀 무관한 것을 자신의 키워드로 삼으려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키워드는 오래 지속될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나를 인정하고 제대로 파악하는 일이다. 그 이후에 타인에 의해서 자주 듣던 나의 모습과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의 접점에서 나만의 키워드 를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진정한 내 키워드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끈기가 필요하다.
2부 그들만의 특별한 생각은 뭘까?
꿈꾸는 것 자체가 행복이고 삶의 이유다
내가 누구인지 알려고 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이고, 그렇게 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닐 도널드 월쉬 (미국 작가)
자기계발 분야의 유명한 블로거이자 작가인 벤저민 하디는 그의 저서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 가』에서 “모든 영웅은 상황의 산물이다”라는 말을 했다. 그런데 나는 꿈 또한 상황의 산물이라고 생각 한다. 뿐만 아니라 꿈은 그 상황에 따라 진화한다. 대개 꿈이란 것은 나에게 어떠한 충격이 가해졌을 때, 혹은 문제가 생겨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생겨난다. 가령 마이클 잭슨의 춤을 보고 어마 어마한 충격을 받은 이가 댄서를 꿈꾸게 된다거나, 어릴 적 너무 아팠던 경험에 의해 그러한 사람을 돕고자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다거나 하는 식이다. 즉 외부에서든 내부에서든 어떠한 자극과 충격이 가 해져야 피어나는 것이 꿈이란 얘기다.
어릴 적 우리가 생각하는 꿈 혹은 장래희망은 하나의 고정된 것이었다. 선생님, 아나운서, 가수, 변호사, 의사 등 무언가 뚜렷한 하나의 꿈이 없는 경우엔 조금 이상한 사람으로 여기곤 했다. 그런데 나는 꿈이 없어서 문제가 아니라 꿈이 너무 많아서 문제였다. 당시엔 “왜 여러 가지를 하면서 살 순 없는 거지?”라는 질문에 답을 못했지만 지금은 안다. 꿈이라는 것은 하나의 고정된 형태로 존재하는 법이 없다는 것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면 새로운 꿈이 생긴다. 그 새로운 꿈은 또 다른 꿈을 낳는다. 내가 여기서 말하는 꿈이란 그저 직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무언가 하고 싶다는, 내 마음속에서 꿈틀대 는 무언가를 의미하는 것이다. 모든 것은 행동에서 시작한다.
71세에도 크리에이터로 성공할 수 있다: 너무도 유명한 그랜마(grandma) 셀럽이 있다. 그녀는 연예인 커버 메이크업부터 시작해서 요리,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버다. 바로 박막례 할머니다. 그녀는 얼마 전 미국 구글 본사로부터 초청을 받아 전 세계 개발자들과 만나는 자리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석하기도 했다. 그녀는 유튜브를 시작한 지 1년이 좀 넘은 상황에서 구독자가 50만 명이 넘었고, 미국으로 초청까지 받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볼 정도로 유명한 셀럽이 되었다. “내 인생 부침개 같더라고, 확 뒤집어져 뿌렀당께.” 그녀의 전라도 사투리에는 분명 매력이 있다. 스스로도 한번 보면 끊을 수 없는 마성의 매력, 71세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녀의 인생 스토리를 들어보면 지금의 유쾌함이 조금 놀랍기까지 하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3남매를 혼자 키우며 억척같이 살다가 우연히 시작한 식당 장사가 잘되어 지금까지 43년간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어떻게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을까? 그 이면에는 그녀의 손녀가 있다. 손녀 유라씨는 할머니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치매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영상 촬영을 제안했다. 그렇게 시작한 영상이 할머니와 함께 떠난 호주 휴가지에서의 다이빙하는 영상이었다고 한다. 첫 편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하루아침에 SNS 스타가 되었다. 이후 계모임 갈 때 하는 메이크업 등 자신의 미용 비법이나 그녀만의 설득력 있는 ‘치매에 걸리지 않는 방법’ 등 생각지 못한 다양 한 주제에서부터 소소한 일상까지 담았다. 많은 사람으로부터 웬만한 예능 프로그램보다 재미있다는 평을 받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그녀 ‘Korea Grandma, 박막례 할머니’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녀의 생활은 유튜브의 세계에 발을 디딘 후 완전히 달라졌다. 물론 처음 시작은 계획했던 것이 아니라 우연히 일어난 일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았다. “보통 70세가 지나면 많은 사람이 자기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내 인생이 71세부터 다시 시작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그녀는 유튜브를 시작하고 나서 변한 자신의 삶에 대 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손녀가 영상을 찍어 올리자고 제안했을 때 그녀는 70세임에도 기꺼이 도전했다. 그리고 그 영상에서 자신을 스스럼없이 보여 주었다. 그녀가 살아온 삶을 통해 만들어진 재미와 찰진 멘트 덕에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박막례 할머니는 영상을 통해 많은 사람과 소통하면서 기쁨과 보람을 느꼈고, 이 일은 그녀에게 새로운 꿈을 꾸게 했다. 그렇게 하나의 행동이 다른 꿈으로 진화하게 된 것이다.
인생의 말년이라 불릴 만한 70대에도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며, 남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박막례 할머니는 71세에도 새로운 꿈을 꾸고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선구자다. 늦은 나이라고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주는 롤 모델이 될 것이다. 살아있는 한 새로운 꿈을 꾸기에 늦은 때는 없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꿈은 계속해서 진화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꿈꾼다는 것 그 자체가 매우 행복한 일이다. 나에게 설레는 감정을 주는 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 우리 삶의 이유가 된다. 위의 사례에서 보았다시피 처음부터 정확한 꿈을 꾼 사람은 많지 않다. 어쩌다 시작한 나의 행동에서 자신이 뜨거운 열정과 재미를 느꼈고, 그 일이 새로운 행동을 또 하게 만들어 내는 것이다. 꿈이라는 것은 하나일 필요도 없고, 한 자리에서 고정된 것일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하고 싶다는 내 안의 열정과 그것을 발현시킬 만한 좋은 환경을 찾아 스스로 행동하는 것이다.
3부 그들을 행동하고 도전하게 한 비결은 뭘까?
5년 후의 모습을 상상하고 현재에 집중하자
20년 뒤,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은 일 때문에 실망할 것이다. 그러니 밧줄을 풀고 안전한 항구를 떠나라. 탐험하라. 꿈꾸라. 그리고 발견하라. -마크 트웨인 (미국 소설가)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을 생각해 보자. 과연 우리의 지금 모습이 5년 전에 내가 상상하고 꿈꾸던 모습인 가? 우리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인생은 우리가 예상하는 방향대로 가지만은 않는다. 굉장히 안 전지향주의자라면 예상대로 살아갈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계속해서 더 나은 길을 모색하며 살아가는 이 들은 늘 예상치 못한 제안이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길에 들어서게 된다. 그 새로운 시도가 자신을 좌 절하게 만들 수도 있고, 더 큰 성장의 문을 열어주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새로운 시도에 의한 좌절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흘려보낸 시간보다는 훨씬 낫다는 것이다.
나 역시 5년 전에 어떠한 일을 하고, 어떠한 모습으로 살았는지를 돌이켜 본다. 그 때 내가 좀 더 열 심히 했더라면, 혹은 그 때 시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일들도 많다. 그때는 몰랐지만 5년이 지 난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행하지 않았던 것이 아쉽고 후회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나의 5년 전을 돌이 켜 보며, 앞으로 5년 뒤는 이와 같은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지금 내 인생에서 중요한 일들을 계획해 본다. 하지만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내가 계획하고 노력한다고 해서 늘 예상하는 방향으로만 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자: 애플의 최고 경영자인 팀 쿡은 대학원 시절, 자신의 미래를 위한 25년 계획 을 세웠다고 한다. 이를 알고 있던 한 기자가 25년이 지난 어느 날 그에게 물었다. “팀, 당신의 25년 계획은 성공했나요?” 그러자 그가 말했다. “처음 24개월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그 이후의 계획은 전혀 맞지 않았어요. 단 한 가지도!” 인생은 그렇다. 생각보다 우연히 벌어지는 것들이 많다. 물론 자 신이 어떻게 살아가겠다는 것은 자신이 정할 문제지만 성공한 사람들이 그러한 성과를 거둔 이유는 먼 미래를 설계해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내가 해야 할 일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는 이미 가버렸고 미래는 아직 오직 않았다. 진짜 삶은 오직 지금 이 순간에만 존재한다. 팀 쿡도 25년 전에는 자신이 애플의 최고 경영자가 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먼 미래의 계획은 앞서 세 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5년 뒤에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딱 한 가지다. 지금 현재 하는 일을 충실히 하는 것이다.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알고 실천하는 것이다. 먼 미래의 계획이 아 닌 올해 내가 해야 할 일을 계획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하루하루 무엇을 해야 할지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보면 이 단순한 진리를 잊은 채 끊임없이 우리는 먼 미래를 걱정한다. 현재가 없으 면 미래도 없다. 이러한 이야기는 김연아 선수가 17년 선수생활을 마치고 그동안의 소감을 전하는 인 터뷰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현재에 충실한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선수 생활을 할 때도 너무 먼 곳까 지 생각하지 않았어요. 지금 내가 하는 것만 생각했죠. 이걸 잘하자. 이걸 하고 나면 그 다음, 그 다음 은 그렇게 눈앞에 보이는 것에 집중했어요. 저도 흔들릴 때가 많거든요. 그런데 너무 앞선 것, 먼 것을 생각하면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지금 하는 것도 망치게 돼요. 순간에 충실한 게 큰 도움이 되었죠.”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기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 것이다. 먼 미래에 대한 생각이 지 금 이 순간을 앗아가지 않도록 현재에 집중할 것, 정확한 목표를 가질 것. 이 두 가지 진리를 김연아 선수의 말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닫는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도전하자: 자신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뒤늦게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동안 여유가 없어서 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용기가 없어서 망설이다가 기회를 놓쳤을 수도 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지금이라도 해보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마 누구에게나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 10대 혹은 20대 시절의 꿈 하나쯤은 마음 한편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어느 누가 자신을 평가한 것이 아닌데도 스스로 그 일은 그저 꿈일 뿐이라 생각해서 고이고이 마음속 상자 안에 접어둔 것이다. 그러다 문득 서른이 넘어 생각해 본다. 우린 모두 언젠가 죽는데, 누가 날 어떻게 평가하든 ‘해보고 싶은 걸 시도조차 안 해보고 죽는다는 건 너무 억울하지 않아?’ 이런 생각이 드는 시점이 온다. 실력이 부족한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무언가를 하는 것이 힘겹고 귀찮아 쉬고 싶을지라도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도전하고 힘쓰는 것이 현명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와 비슷한 후회를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인생의 끝이 다가올 테니까 말이다.
변화 경영 전문가 구본형 저자의 『낯선 곳에서의 아침』이라는 책에는 이러한 구절이 나온다. “나이가 들어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 자신을 보는 것은 추운 일이다. 세월이 지나 어떤 것에도 마음을 쏟지 못한 자신처럼 미운 것은 없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는데 쓸데없는 것들에 연연하여 내가 누군지 모르고 살았던 그 많은 시간보다 통탄에 젖게 하는 것은 없다.”
만약 인생에서 계속해서 망설이고 있는 무언가가 있는데 그 이유가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 때문이라면, 더 이상 그런 고민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내가 더 나이를 먹거나 눈을 감을 때, 그 때 무언가 도전해서 실패했던 사실을 후회할 리는 없다. 그저 도전조차 해보지 못한 내 인생에 대한 후회만 남을 뿐이다. 자신의 5년 뒤를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은 그저 내 마음속에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그 일에 집중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김연아 선수의 말처럼 이걸 하고 나면 그 다음 또 그 다음의 길이 눈앞에 보일 것이다.
4부 그들의 인생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토니 고 - 화장품 브랜드 닉스(NXY)의 창립자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일이다.
스물다섯 살부터 가진 확고한 믿음이 15년 후 5,800억 원이라는 열매를 맺기까지
우리는 부모에게 받은 것이 아닌 자신의 힘으로 성공한 사람을 보면 대단한 희열을 느낀다. 이제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이 없어진 지 오래다”라는 자조 섞인 말을 세상이 내놓는다고 할지라도, 인생에는 역전의 기회가 무수히 많다는 걸 그들이 증명해 주기 때문이다. 그들이 어떻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았는지, 성공의 궤도에 오른 비결은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다. 인생은 늘 더 나아질 희망이 있어야 재미있고 의미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린 나이, 이민자, 무경험이라는 핸디캡 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화장품 브랜드를 창립해 큰 성공을 거둔 한 여성을 소개한다. 바로 《포브스》가 선정한 ‘2016년 미국의 자수성가 여성 60인’ 리스트에 오른 재미 교포 토니 고다. 그녀는 로레알이 5억 달러에 인수한 화장품 브랜드 닉스(NYX)의 설립자이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마케팅 전략!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다: 그녀는 대구에서 태어나 1986년 열세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 LA로 이민을 갔다. 즉 이민자 1.5 세대인 것이다. 10대 때 부모님을 따라 떠난 이민이었기에, 미국 사회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로부터 30년 후, 토니는 미국 사회에서 인정하는 여성 억만장자로 등극했다. 그녀는 스물다섯 살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에 사무실을 내고 화장품 회사를 창업했다. 당시 20대의 어린 나이, 아시아계, 여자라는 3대 핸디캡은 비즈니스 미팅을 할 때마다 발목을 잡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화되는 경기에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찾는 여성들의 니즈와 SNS의 폭발적인 확산이 맞물리며 그녀의 브랜드는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토니 고는 2008년 우연히 사람들이 유튜브 뷰티 스타 미셸 판에게 열광하는 것을 보고, 소셜미디어의 유명 뷰티 블로거를 활용한 마케팅을 고안했다. 이후 소셜미디어의 뷰티 스타들에게 닉스의 화장품을 무료로 보내주었고, 이를 통해 닉스는 큰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는 닉스가 다른 화장품 기업보다 더 빠르게 다양한 SNS를 활용하는 계기가 됐다. 로레알이 닉스를 사려고 마음먹었던 이유도 소셜미디어에서 닉스가 확보하고 있는 두터운 팬층 때문이었다. “닉스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다양한 SNS 팬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로레알이 닉스를 인수할 당시 닉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60만 명 정도였어요. 로레알의 경우는 4,000~5,000명도 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물론 닉스의 제품이 훌륭한 것도 사실이지만 인수의 가장 큰 동기는 닉스가 가진 마케팅 채널 때문입니다.”
그녀는 지금 이 시대에 SNS 마케팅이 얼마나 파급력이 있고 중요한 것인지를 보여주었다. 신생 브랜드는 유명 연예인을 써서 TV 혹은 잡지에 광고를 하는 전통적인 방식의 마케팅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 그래서 광고와 마케팅에 쓸 돈을 모조리 제품에 쏟아부었다. 이렇게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만든 후 SNS 인플루언서들에게 제품을 보냈다. 제품을 써본 인플루언서들은 제품을 자연스럽게 홍보해 주었다. 이제 소비자들은 똑똑해졌고, 유명 배우나 연예인이 홍보하는 제품을 100% 좋다고 더 이상 믿지 않는다. 오히려 제품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뷰티 유튜버가 사용해 보고 솔직한 리뷰를 한 것이 여성들에게 더 큰 공감을 얻었고, 자신들만의 숨은 아이템을 서로 공유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닉스는 많은 대중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녀는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했고, 그것을 발 빠르게 캐치해서 자신의 사업에 접목한 것이다.
좋아하고 잘 아는 일을 해야 성공한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화장품에 관심이 매우 많았다. 그런데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까지 백화점에서 파는 고급 브랜드 화장품을 살 형편이 못 되었고, 또 드럭스토어에서 파는 저렴한 화장품의 질에는 만족하지 못했다. 그래서 자신이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질의 화장품을 만들자고 마음먹게 된 것이다. 이처럼 내면에서 끌어 오르는 욕구가 있었다. 자신이 화장품을 너무나도 좋아했기에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찾는 것이 소망이었고, 그러한 제품은 시장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늘 내면의 욕망이 행동을 불러일으킨다. 그녀도 그러한 내적 욕망을 따라 자신의 사업을 성공시킨 것이다.
토니는 브랜드를 출시한 첫 해에만 무려 400만 달러(40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그리고 닉스는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화장품 브랜드가 되었다. 여기에 2008년 금융위기는 그녀의 사업에 또 한 번 날개를 달아주었다. 당시 저가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오히려 불황이 기회가 된 것이다. 닉스의 인기 제품인 립 펜슬의 가격은 35달러(4,000원)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몇 천 원 주고 살 수 있는 가격에 품질은 어떤 제품보다 뛰어났기에 10대들도 부담 없이 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녀가 어린 시절 경험 했던 고민을 지금 새로운 세대들에게 해결해 준 셈이다.
“잘 아는 일을 해야 성공합니다. 전 여자이고 화장품 소비자이며 화장을 아주 좋아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말리고 싶어요. 그렇게 해서는 성공 하지 못합니다. 즐겨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성공의 방정식은 늘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겹다고 해도 어쩔 도리가 없다. 왜냐하면 그것이 진리이기 때문이다. ‘좋아 하는 일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방정식은 절대 깨질 수 없는 불변의 법칙이다. 좋아해야 잘하고 싶고, 좋아해야 힘든 일들도 버틸 수 있고, 좋아해야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사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좋아하는 것’과 ‘잘 아는 것’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모든 일은 과정이 즐거워야 한다: 내가 그녀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가 있다. 그녀는 이미 닉스의 성공으로 2억 6,000만 달러(약 3,000억)라는 개인 자산을 일궜다. 그런데 또다시 창업에 나섰다. 그 이유는 일 자체가 즐거워서다.
“회사를 팔 때만 해도 해변에서 마가리타를 마시면서 남은 생을 보내려고 했어요. 너무 힘들게 달려왔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은퇴는 그리 즐거운 일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어요. 휴가가 달콤한 건 돌아갈 직장이 있기 때문이지. 계속 쉬기만 한다면 휴가도 의미가 없고 즐겁지도 않지요. 저는 더 열심히 살고 삶의 가치를 빛낼 수 있는 일을 계속하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저는 일 자체가 즐겁고 좋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 분야 중 가장 접근하기 쉬운 아이템을 택했다. 바로 선글라스였다. 선글라스의 경우 비싼 명품 아니면 품질이 안 좋은 싸구려 제품들이 대부분이어서 중간 가격대의 부담 없는 가격에 품질 좋은 선글라스가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선글라스 사업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토니는 개인적으로 선글라스를 매우 좋아하고 다양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100개가 넘는 선글라스를 소유하고 있는데, 거의 유명 브랜드의 제품으로 개당 가격은 300달러가 넘었다. 그녀는 닉스 화장품처럼 고품질의 선글라스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기로 하고, 2016년 3월 선글라스 회사 퍼버스를 창업했다. 그리고 다양한 색깔의 선글라스를 40~60달러에 출시했다. 토니는 퍼버스 제품에 대해 품질은 150달러짜리 선글라스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그녀의 다음 목표는 5년 내 퍼버스의 매장을 125곳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지요? 전 마지막 은퇴를 하기 전에 총 세 개의 회사를 성공 적으로 키워서 매각할 계획입니다. 지금 두 번째 회사를 준비 중입니다, 창업은 정말 멋진 일이고 기업가 정신은 아름다운 것이에요.” 기업가로서 일 자체를 즐기는 도전적인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녀의 SNS 계정 프로필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나는 재미를 위해 일한다(I work for fun).” 재미있어서, 정말 하고 싶어서 일을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꿈과 같은 이야기지만 그것이 성공의 지름길이기도 하다. 그녀는 자신의 삶을 통해 정말 좋아하고 잘 아는 것을 하면 얼마큼 성공할 수 있는지, 인생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다. 모든 일은 과정이 즐겁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인생이 끝나기 전에 끝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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