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황석공은 진(秦)나라 말엽의 은사(隱士)이자 병법가(兵法家)이다. 장량(張良)에게 《소서》를 전해 주었다는 노인으로, 장량은 이 책을 공부하여 그 묘리를 깨달았으며, 유방(劉邦: 한고조)을 도와 천하를 통일하고 한나라를 건국하였다. 역자 전왕록은 부산 외국어대 중문과를 졸업했으며, 동대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다. 중국 선양 동북대학교에서 수학했고, 부산 정보대학 관광 중국어과, 부산외국어대학교 랭귀지파크에서 중국어 강의를 하고 있고, 농림수산식품부 통역요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주)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심리로 배우는 긍정콘서트』, 『사무실 심리게임』, 『일상에서 만나는 똑똑한 심리학』, 『지하철로 즐기는 세계여행 도쿄』, 『당뇨병을 치료하는 특수비방집』, 『세계 역사 도감』, 『중국인의 성격』 등 다수가 있다. 이 책은 황석공이 지었다는 《소서》를 현대인의 시각에서 번역하고 해석한 책이다. 《소서》는 단순한 병법서가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꿈을 이루는 데 함께한 처세와 지혜의 경전이다. 또한 중국의 고대 병법서 10권으로 일컬어지는 《무경십서》 중의 하나이며, 수많은 영웅들이 탐독하고, 이순신 장군, 안중근 의사, 김구 선생 같은 위인들도 늘 가까이했던 책이다. 이 책은 가치관의 혼란과 불안한 미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삶의 방향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이 시대에, 세상을 보는 시선과 지혜를 담아 독자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것이다. 이 책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간단히 요약하여 살펴보자. 이 책은 황석공이 지었다는 《소서》를 현대인의 시각에서 번역하고 해석한 책이다. 황석공은 널리 알려진 것처럼 장량의 스승이다. 그 인연도 어린 장량이 다리 밑에 떨어진 황석공의 신발을 주워다 주었기 때문에 “이 아이 가르칠 만하군!” 하면서 시작되었다. 스승이라 해도 직접적인 가르침은 참으로 간단했다. 이른 아침 약속 장소에 먼저 나오는 것이 전부였다. 황석공은 세 번에 걸쳐 이를 가르쳤다. 그리고 어린 장량에게 책을 한 권 주고 표연히 사라졌다. 장량은 이때의 배움 때문인지 과연 공업을 이룬 후 한신과 달리 물러날 줄 알아 천수를 누릴 수 있었다. 중국 속담에 “군자는 소인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군자는 대범한 데 비해 소인은 온갖 계략과 음모를 다 동원하기 때문이다. 군자는 이익에 담백한 데 비해 소인은 이익에 철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군자가 언제까지 지고 있을 수만은 없다. 군자의 도리로 세상을 이기는 법, 또는 작은 일에 지더라도 큰일에는 이기는 법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군자의 처세라면 《소서》야말로 그에 적합할 것이다. 이 책은 도, 덕, 인, 의, 예가 어떻게 하여 우주만물의 질서이자 인간 사회의 원칙이 되며, 나아가 어떻게 구체적인 행동의 지침이 될 수 있는지 말해준다. 강물은 길어 쓰기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지듯이, 이 책도 독자에 따라 다르게 쓰일 것이다. 다만 이 책이 작은 물이 아니라 큰 물줄기를 말하고 있기에 그 용도의 폭이 넓어, 인생관과 인간관계를 이해하는 데 쓴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손자병법》이나 《삼십육계》처럼 이 책도 마찬가지로 세상을 보는 시선과 지혜를 담고 있다. 이 책의 해설자는 각 구절을 쉽게 풀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 구절과 관련된 중국과 서양의 사례를 실어 이해를 돕고 있다. 이러한 서술은 우리에게 결코 낯설지 않다. 다만 그 내용에 중국의 역사지식을 현재화하고 있으며, 서양의 사례도 상당히 폭넓게 인용하고 있어, 중국인이 어떤 생각과 태도로 살고 있는지 아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고대와 현대가 대화하며,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지점에서 독자들의 잠재력이 더 크게 열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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