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권영식은 13년 전 직장에서 ‘추천도서 선정’이라는 덤으로 주어진 일 때문에 책을 좋아하게 되었고, 책읽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갖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책 속 인물과의 만남을 좋아하며 관심 있는 인물을 발견하면 한동안 글로써 쫓아다니고 매달린다. 지은 책으로는 『가슴마다 한 권의 책을 심어라』가 있다. 어둡고 칙칙한 인생을 밝고 빛나는 인생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오늘도 모든 현장에서 하나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한다. 책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자. 직장에서 아무리 높은 자리에 있어도 그것이 밥을 먹기 위한 수단이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면 그 인생은 비참할 수밖에 없다. 그런 비참한 인생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좋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독서는 우리의 정신을 고귀하게 만들고 깨끗한 마음을 갖게 한다. 그래서 큰 뜻을 품게 한다. 그리고 독서는 자신을 넘어 세상을 품을 수 있는 여유와 멋과 일에 대한 열정을 가져다준다. 이 책은 다산 정약용의 독서법을 통해 현대인의 독서를 돕는다. 저자는 다산이 500여 권을 저술할 수 있었던 비결은 치밀한 독서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며, 그가 책을 읽었던 것은 책을 쓰기 위함이었고, 책을 썼던 것은 백성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함이었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저자는 독서의 달인으로 만드는 다산의 삼박자 독서법으로 정독과 질서와 초서를 이야기한다. 정독(精讀)은 글을 읽을 때 아주 꼼꼼하게 자세히 읽는 방법으로, 한 권의 책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나서야 다른 책을 읽어야 한다고 다산은 강조했다면서, 저자는 다산이 강조한 정독으로 책을 읽으면 지식습득 능력과 활용 능력, 더 나아가서는 문제해결 능력을 갖게 된다고 설명한다. 질서(疾書)란 책을 읽을 때 깨달은 것이 있으면 잊지 않기 위해서 빨리 메모했던 방법을 말하는데, 질서는 단순히 선현의 견해를 비판하기 위함이 아니라, 스스로 깨달아 얻음으로써 학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튼튼히 세우는 데 목적이 있으며, 글을 집중하여 읽되 그 글에 함몰되지 않고 자신의 의문과 깨달음을 적어 주견을 세운다면 다산처럼 자신만의 학문체계를 수립할 수 있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초서(鈔書)는 책을 읽다가 중요한 글이 나오면 곁에 쌓아둔 종이를 꺼내 옮겨 적는 것을 말하는데, 이렇게 적은 쪽지들이 많이 쌓이게 되면 내용들을 하나하나 검토하고 갈래별로 분류하여 책으로 엮어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초서를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자기의 뜻을 정하고 쓸 책의 목차를 세워야만 책에서 뽑아낸 자료를 일관성 있고 빠르게 엮을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의 마지막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책에 대한 지나친 예의를 버리자. 책을 읽는 가장 큰 의의는 저자와의 대화 그리고 자신과의 대화를 즐기는 데 있다. 그러므로 독서를 하면서 재미를 느껴야 한다. 따라서 고른 책이 재미가 없다면, 붙잡고 고민하지 말고 다른 책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한 권을 가지고 짧게는 두달, 많게는 일 년까지 붙잡고 있는 이용자들이 있다. 물론 어렵다고 금방 덮어 버리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같은 주제의 책이 많기 때문에 자기에게 맞는 다른 책을 골라서 읽으면 훨씬 효과적인 독서를 할 수 있다. 또 독서는 자신의 성장과 함께 변하기 때문에 한때 재미없어 포기했던 책도 언젠가는 재미있게 읽힐 날이 올 것이다. 그러니 속도가 나지 않는다면 미련을 버리고 새로운 책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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