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 뭐하고 살까(김승 외 지음)
▣ 저자 - 김승 외
김승 - 대한민국 모든 학교에 진로교사가 세워지는 꿈을 꾸며 『나만의 북극성을 찾아라』 진로교육 바이블을 제공하였다. 책을 읽은 교사들이 이구동성으로 “책의 내용을 직접 수업으로 해보고 싶다!”는 요청을 하여 <행진: 행복한 진로 툴킷>을 개발하고, 교원들을 위한 온라인진로연수와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진로캠프를 만들었다. 현재 한국교원캠퍼스 교수, 한국창직종합학교 교수, 티엠디 교육그룹 수석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미래인재 기업가정신에 답이 있다』, 『서재의 마법』, 『준비된 아빠는 교육이 남다르다』, 『이것이 진로다 세트』 등이 있다.
성기철 - TMD교육그룹 기획실장, (주)유메이커스 대표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혁신역량(Innovation capabilities) 향상을 위한 다양한 창의교육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현재 국내 최초로 설립된 성동4차산업혁명체험센터 실장(sdfic.co.kr)을 겸임하며 4차산업 융합기술교육, 메이커교육, 소셜벤처 창업교육, 도서융합형 창의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저서로는 『습관, 66일의 기적』, 『공부계획의 힘』, 『프그맨 코딩을 부탁해』 등이 있다.
이정아 - 청소년 글로벌 인재 양성을 꿈꾸는 (주)TMD교육그룹의 대표 강사이자 수석컨설턴트이다. 청소년들의 행복한 삶과 진정한 성장을 꿈꾸며, 급격하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청소년들이 꿈을 펼치고 이 땅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공부 계획의 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중학생의 멘토 부모 되기』 등이 있다.
정동완 - 김해 율하고등학교 영어 교사이자 EBS 파견교사이다. 경상남도교육청과 김해교육지원청의 컨설턴트로 활동했으며, EBS 영어 인기강좌 <구사일생>, EBS 진학 특강 <최고수>, 진로 진학 콘서트에서 300회 이상 강연했다. 저서로는 『학생부종합전형 고교백서』, 『학종혁명』, 『대입혁명』 등이 있고, 20여 권이 넘는 다수의 영어 교재를 출간했다.
▣ Short Summary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최초이자 유일한 미래직업관 입문서다. 미래와 미래직업에 대한 그동안의 모든 담론에서 청소년은 배제되어왔다. 구글에 미래직업을 입력하면, 1백만 건의 정보가 검색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내용이 ‘미래에 살아남을 직업’과 ‘사라질 직업’으로 이분법화된다. 그게 전부다. 미래의 변화를 안고 살아야 할 주인공은 지금 우리의 청소년인데, 이분법만 던져놓고 ‘알아서 하라’는 식이다. 이 책은 그러한 과도기적 혼돈기에 희망의 씨를 뿌리는 작업으로 탄생되었다.
미래직업에 관한 결과론적 통계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정보 속에서 ‘소음’과 ‘신호’를 구분하는 통찰을 심어주고, 직업세계의 빠른 변화를 보면서 오히려 변하지 않는 본질을 찾아내는 힘을 심어주려는 것이다. 이론과 원리를 장황하게 설명하는 방식 대신 일상적인 경험들을 통해 수다를 떨면서 결국 변화의 원리까지 타고 올라가는 귀납적인 접근법을 견지하였다. 가장 의미 있는 차별점은 기존의 진로교육을 미래직업과 연결 짓는 ‘미래형 진로교육’의 모델을 담았다는 것이다. 나아가 학교에서 학생들과 실제 수업을 진행하면서 끌어올린 언어들로 책 안에 밀어 넣었다. 4차 산업혁명, 신직업, 창직 등을 청소년의 마음에 심어주기 위해 사용하였던 오직 한 가지 초점은 ‘IN+SIGHT’ 즉 직업세계와 미래변화의 ‘안’을 볼 수 있는 힘, ‘통찰력’을 심어주는 것이다.
그간 다양한 학생들과 진로수업을 진행하며 나눈 이야기와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미래 앞에서 어떤 꿈을 꾸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를 담았다. 이 책을 통해 부모와 교사는 예측하기 힘든 4차 산업혁명에 대해 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들에게 어떤 지도를 해줄 수 있는지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개념이 조금은 잡히게 될 것이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각자 꿈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이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나침반이 되어주기를 기대해본다.
▣ 차례
프롤로그 4차 산업혁명 앞에서 선 청소년을 위해
1장 새로운 미래, 두려워하거나 기회를 잡거나
내가 꿈꾸는 직업이 사라질까? / 미래직업에 대한 관점을 바꾸다
미래 변화에 대한 긍정적 관점 / 긍정을 선택하면 가능성이 보인다
자신의 적성에 따라 미래직업이 달라진다 / 강점에 분야를 곱하면 수많은 직업이 나온다
2장 10대가 살아갈 세상, 4차 산업혁명 시대
지금 10대가 맞이할 세상 / 18년 전, 빌 게이츠의 미래 사회 예측
연결과 융합의 4차 산업혁명 / 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
직업 대이동의 시대 / 미래 변화 예측 시나리오
3장 직업의 변화를 알면 내 일이 보인다
현재 직업이 미래를 만나면? / 시대에 따라 직업은 변한다
직업의 변화에는 나름의 원리가 있다 / 기술은 변하지만 본질은 지속된다
진화를 거듭하는 직업의 세계 / 상품을 만들거나 직업을 만들거나
4장 직업을 창조하라
신직업 탄생의 비밀 / 기술 혁신이 가져올 새로운 직업들
정규직의 종말, 창직하라 / 창직의 조건 5가지
창직을 하는 방법 / 내가 스스로 만드는 미래직업
에필로그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 내용요약
1장 새로운 미래, 두려워하거나 기회를 잡거나
미래직업에 대한 관점을 바꾸다
기술 문명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우리의 미래 또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그 와중에 미래직업에 대한 담론은 지나친 이분법으로 말하고 있어 다양한 사고의 확장을 열어주지 못하고 있다. “지금 너희들이 꿈꾸는 직업들은 미래에는 대부분 사라질 거야. 정신 바짝 차리고 공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해. 열심히 공부해!” 다짜고짜 부모와 교사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언어폭력에 가깝다. 한마디로 비전 파괴다. 즉흥적으로, 단편적으로 접근해서는 좋은 결과가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들도 딱히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다그칠 뿐이다. 이런 식의 대화는 ‘기-승-전-불안한 미래’로 귀결된다. 아니면 ‘뜨는 직업 vs. 지는 직업’과 같은 이분법이다.
진로교육 현장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종종 이러한 이분법적 대화나 일방적으로 다그치는 경우를 접할 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낀다. 더구나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차분하게 탐색하는 친구들에게 ‘전망이 좋은 특정 분야’를 받아들이는 것이 살길이라는 식으로 조장해가는 것도 문제다. 앞으로의 직업에 대해 다양하게 사고할 수 있는 힘을 키우지 못하면 미래 변화에 무기력하게 쓰러질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느끼는 미래직업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나 이분법적으로 전망이 좋고 나쁜 직업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각자 타고난 강점과 소질, 적성을 통한 기존 진로교육 과정을 통해 미래직업을 찾아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려라: 모든 것에는 단계가 있듯 진로 탐색 또한 단계가 존재한다. 먼저 현재의 진로교육 기반을 이해하고 그다음 미래직업에 대한 통찰을 익혀야 한다. 이때 단순히 미래직업의 나열을 넘어서 미래직업에 대한 희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선생님이 한 학생에게 물었다. “꿈이 뭐니?” 학생이 야심차게 답한다. “소방관이요!” 이 말을 듣고 선생님이 말한다. “소방관은 미래에 사라질 직업이야. 더 이상 인간이 불을 끄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올 거야. 로봇이 불을 끄는 거지. 그러니까 꿈을 바꾸는 게 좋을 거야.”
그러나 같은 상황에서 다른 선생님은 반응이 다르다. “꿈이 뭐니?”, “소방관이요!”라는 대답을 듣자 “왜 소방관이 되고 싶은데?”라고 나긋한 목소리로 사고를 자극한다. “그냥… 멋있잖아요.”라며 상황을 모면하려고 단답형을 꺼내는 학생에게 “어떤 게 제일 멋있어?”라고 또 묻는다. 답변을 머뭇거릴 때 “소방관 아저씨가 정복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본 거니?”라고 학생이 생각을 쉽게 풀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학생은 “그건, 아니고요. 언젠가 불을 끄고 사람을 구하는 소방관의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그 장면이 멋있어 보였어요.” 선생님은 다시 질문을 던진다. “바라보기에는 멋있어 보이지만, 막상 매일 그런 일을 하는 분들은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그런 위험한 일을 자신의 직업으로 받아들였을까?” 학생은 자신도 모르게 대화에 빠져든다. “희생정신? 아니면 어떤 사명감으로 일하는 게 아닐까요?” 선생님은 학생을 다정하게 바라보며 묻는다. “그럼 너 역시 그런 사명감, 희생정신을 가진 소방관이 되고 싶은 거니?” 이 질문에 학생은 “네 맞아요!”라고 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여기까지는 오프닝이고 이제부터 미래직업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런데… 어떡하지?” “뭐가요?” “네가 커서 소방관이 될 때가 되면… 어쩌면….” 선생님은 다소 난감한 표정을 짓지만 특유의 미소를 유지해 학생이 불안하지 않게 한다. “어쩌면 뭐요?” “네가 소방관이 될 때쯤이면, 소방기술과 여러 가지 미래기술이 직업현장을 바꿔놓지 않을까? 정말 지금처럼 소방복을 입은 사람이 위험을 무릅쓰고 불구덩이로 들어갈까?”
“아, 그렇죠. 맞아요. 제가 생각해도 미래에는 어쩌면 드론이나 로봇이 불을 끄고 있을지도 몰라요.” “정말 그렇게 예상하니?” “네.” “그러면 혹시 사람을 돕고, 희생정신과 사명감을 가지고 화재 현장에서 사람을 구하고 싶은 너의 마음은 그때가 되어도 변함이 없을까?” “ 그렇죠. 하지만 그럼 뭐해요. 드론이 불을 끄는데요, 소용없어요.”
“퀴즈 하나 내볼게. 잘 들어봐. 4가지 조건이 있다. 불이 난 현장이 있고, 위험에 처한 사람도 있고, 그리고 소방기술을 갖춘 드론이 있다. 자, 여기에 그런 화재로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도울 마음과 열정, 그리고 신체조건을 갖춘 사람도 있다. 그럼 이 사람이 화재현장에서 사람을 구하려면 무엇을 준비하거나 배워야 할까?” “그야 소방 드론을 잘 다루면 되죠.” 그리고 학생의 표정이 밝아졌다. 선생님은 지긋이 웃으며 기다린다. 그때 학생이 소리친다. “소방 드론 전문가요! 소방 드론 전문가를 직업으로 하면, 저의 꿈은 바뀌지 않아도 되겠네요!”
선생님은 손을 들어 학생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미래에 네 꿈은 사라졌을까?” “아니요. 제 꿈은 더 멋지게 미래변화에 응용되었어요!” “그렇다면 직업 몇 개를 더 만들어볼까? 소방 드론을 설계하는 사람은?” “소방 드론 설계전문가요!” “그럼, 그런 꿈을 가진 소방 드론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교육을 한다면?” “소방 드론 교육 전문가요.” “만약 소방 드론이 고장 나면?” “소방 드론 수리 엔지니어요!” 학생은 생각에 날개가 달린 듯이 미래직업을 창조해냈다. ‘소방 드론 부품 공급원, 소방드론학교 교장, 소방드론 디자이너’ 등 그 자리에서 단숨에 소방관을 미래직업에 대입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 참여한 것이다.
이것은 내가 학생과 실제 나눈 이야기다. 학생은 미래직업에 대해 절망이 아닌 희망을 가지고 통찰할 수 있음을 알게 됐을 것이다. 이후 학생이 자신의 기존 진로의 미래변화에 대해 건강한 안목을 바탕으로 기술을 대입하여 소방드론전문가를 이야기한 것은 바로 그 속에 ‘미래대응력’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미래 진로교육의 핵심이며 밥상머리 교육의 결정체이다.
자신의 적성에 따라 미래직업이 달라진다
진로를 탐색할 때 필요한 자기 발견의 핵심요소는 ‘흥미와 재능’, 즉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다. 흥미를 파악할 때 주로 직업, 흥미, 유형에 따라 ‘현장형, 탐구형, 예술형, 사회형, 진취형, 사무형’ 등 6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자신의 직업흥미유형에 따라 미래의 드론 관련 직업을 상상해 보면 어떨까? 예를 들어, 영화라는 주제로 생각해보자. 현장형은 영화 카메라감독을 하고, 탐구형은 영화학을 연구하며, 예술형은 영화음악을 만들고, 사회형은 영화마케팅을 하지 않을까? 진취형은 영화사를 경영하겠지. 그리고 사무형은 영화 관람객 수와 수익 배분 등을 관리하는 것은 어떨까. 이렇게 자신의 직업흥미유형에 따라 다양한 직종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번에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토론을 해보라고 했다. 각 반별 6명 정도의 진로 리더를 뽑고, 그들을 대상으로 컨설팅하는 자리였다. 열정이 가득한 시기인데다가, 같은 진로흥미 성향을 가진 친구들이 모였으니 토론의 열기는 무척 뜨거웠다. 특히 현장형 학생들은 목소리를 높이며 누구보다도 열띤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 자신의 꿈과 전공 분야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는 상태였다. 현장형 학생들 상당수는 ‘경찰, 소방관, 체육교사, 스포츠 트레이너, 경호원’ 등의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이들의 미래 탐색은 자신들의 기존 진로 분야에 드론을 ‘직접 대입’ 하는 방식이 많았다.
“우리 현장형들에게 드론을 적용한 결과는 이렇습니다. 방범드론전문가, CCTV드론관리자, 우범지역드론관리자, 여성밤길안전개인드론개발자, 소방드론전문가, 야간조깅 드론트레이너, 드론보안전문가, 방범경호업체 드론관제사 등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대단한 아이디어구나. 너희들의 상상력은 그저 대충 떠올린 망상이 아니라 충분히 현실성이 있어. 이미 영국의 보험회사에서는 ‘조명드론’을 개발하여 상용화 직전 단계에 있다. 가로등이 없는 길을 걷거나 운전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되었지. 보험회사로서는 사고를 줄이는 게 회사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기에 이런 개발에 기꺼이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란다. 작동 방법은 간단해. 어두운 길을 걸을 때 스마트폰 앱으로 호출하면 드론이 마치 UFO처럼 날아와서 머리 위 상공을 환히 비춰주며 따라오지.”
탐구형 학생들은 드론을 기초과학 차원에서 연구하거나, 드론의 다양한 활용에 초점을 둔 연구를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그런 학문을 가르치는 일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탐구형 학생들의 발표 내용은 연구하고 탐구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전공 선택을 위한 3가지 방향을 보여주었다. 바로 기초과학 분야, 공학 분야, 그리고 교육 분야이다. 이를 학과로 표현하자면, 학문을 연구하는 드론학과, 이론을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드론공학과, 현장교육을 위한 드론교육학과이다.
예술형 그룹의 상상력은 다른 그룹을 압도했다. 음악, 미술, 디자인 분야 학생들이 많아서일 것이다. 전투기에어쇼를 대신하여 ‘드론에어쇼 기획자’를 시작으로, 올림픽 스타디움용 대형 공간의 입체음향을 만들어낼 ‘이동형 스피커 드론 개발자’도 등장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역학을 적용하는 드론동체디자이너 등 아이디어의 순도가 상당히 높았다. 사회형 그룹은 드론 메신저 서비스, 드론 동호회 서비스 운영자, 드론교육강사 등이 나왔고, 드론 캠핑 매니저, 드론 야영장 서비스, 드론존 운영자, 아울러 영화 <헝거게임>처럼 숲속 서바이벌 경기장에 드론을 결합시키는 상품을 제안했다. 심지어 드론에 중독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드론 중독치료사라는 아이디어도 야심차게 발표했다.
지금까지의 발표를 조용히 듣고 있던 진취형, 일명 기업형 진로 유형의 그룹은 예상치 못한 내용을 발표했다. “우리 기업형 직업유형 그룹이 생각한 미래 진로 분야는 스케일이 좀 큽니다. 일단 빌딩 하나를 세웁니다. 여기에 앞에서 발표한 현장형 개발자 그룹에 1층을 내주고, 그다음에 발표한 연구자 그룹에서 빌딩 2층을 R&D 연구실로 내어줄 겁니다. 그다음에 발표한 엔지니어 그룹에게는 3층을 내주겠습니다. 그리고 드론 캠프 운영자들과는 별도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겠습니다.” “와아~” 얄미운 녀석들이다. 남이 차린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은 꼴이다. 그러나 미래 기업가들의 ‘귀여운 허세’이기에 충분히 의미 있는 발표였다. 실제로 기업가들은 인재를 찾으면 그 인재를 고용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마지막 사무형 그룹은 앞서 발표한 다섯 그룹의 무한한 상상력을 다시 수렴해 깔끔하게 정리해주었다. “앞으로는 우리가 예측한 것보다 더 찬란한 드론의 세상이 올 것 같습니다. 만약 여기에 ‘질서’가 없어지면 자동차 교통사고보다 더 많은 하늘사고가 발생할 것이며, 무분별한 드론 남용으로 더 많은 폐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 차원에서,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에서 드론의 개발, 소유, 판매, 유통, 임대, 운항, 수리 등을 세분화하여 관리하는 공무원 등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우리 관리형 인재들에게도 충분히 많은 드론 일자리가 생겨날 것 같습니다.”
이날 학생들은 현재까지 진로교육에서 받은 적성교육에 미래 직업을 더해 다양한 논의를 할 수 있었다. 뭔가 새로운 꿈을 꾸는 듯 학생들의 눈망울이 빛이 났다.
2장 10대가 살아갈 세상, 4차 산업혁명 시대
지금 10대가 맞이할 세상
진로를 주제로 하는 강연장에서였다. 학생 한 명을 무대로 불러 질문을 던졌다. “화면을 보면서 꿈에 대한 질문에 답해주세요.” 학생은 화면을 보면서 하나하나 빈칸을 채우며 말했다. “제 현재 꿈은 회계사입니다. 이 꿈이 이루어지는 시기는 아마도 30세 정도가 아닐까요? 아니, 아니요. 그때쯤 통일이 되거나, 군대는 용병들이 갈 테니까. 25세 정도로 할게요. 저는 매일 아침 대기업으로 출근을 할 겁니다. 5일 동안은 아마도 열심히 회사에서 일할 거고요, 주말에는 가족과 여행을 다닐 겁니다.”
나는 여러 건물이 그려진 화면을 그 학생에게 보여주었다. 식당가, 방송국, 병원, 극장, 교회, 금융회사, 일반 기업, 마트, 은행, 신문사, 체육관, 출판사, 미용타운, 대학, 학교, 공항 등 대표적인 직업군이 반영된 건물들이다. 학생에게 자신이 일할 곳을 지목해 보라고 했더니 금융회사를 가리키며 자신이 일할 곳은 바로 이곳이라고 했다. 학생이 무대에서 내려가고, 청중을 향해 같은 질문을 던졌다. 미래에 자신이 일하고 있을 곳이 어디인지 가리켜보라고 했다. 화면이 바뀌었다. 동일한 배경인데, 방송국은 1인미디어, 1인개별방송국 시대가 이미 열렸다.
법원은 법률공용서비스와 인공지능법조시스템이 등장했다. 극장은 모바일 VOD와 가정용 VOD 시스템이 보편화되었다. 병원은 원격의료가 일반화되고, 어렵고 정교한 시술은 로봇이 맡는다. 심지어 교회도 모바일 설교서비스가 일상화되었다. 금융의 회계 업무 등도 인공지능으로 대체되었고, 기업은 일부 단순 업무부터 기계와 로봇, 인공지능으로 대체했다. 은행의 창구 업무는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컴퓨터와 모바일로 은행 업무를 하고, 기존의 은행 건물에 가면, 무인 창고와 ATM만 존재한다. 마트는 이제 카트에 물건을 담고, 결제 통로를 지나면 자동으로 결제까지 이루어진 뒤 스마트폰에 결제 내용이 동시에 뜬다. 신문사는 기사 작성을 인공지능이 대체했다. 현장의 사건 취재는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작성한 내용으로 모두 대체되었다. 이름하여 스마트언론이고, 기사 작성의 자동화 시대이다.
출판사는 출판의 전 과정이 자동화되었다. 전자책의 비중도 더 많아져서 종이책은 과거처럼 광범위하지 않다. 미용실에 가면 미용머신이 샴푸에서 커팅, 드라이, 마무리까지 풀옵션으로 진행한다. 심지어 미용머신은 고객과의 잡담까지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대학은 이미 통합이 일상화되어 특화된 교육서비스만 남았고, 하버드 대학과 옥스퍼드 대학의 강의도 원격으로 수강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고등학교와 중학교 스마트교실이 현실로 이루어졌으며, 원격교육으로 일주일 중 절반은 집에서 화상으로 수업을 한다. 공항에서는 공항 전반의 서비스가 자동화되어 무인서비스가 많고, 무인항공도 상당 부분 현실화되었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두 번째 화면을 보여주니, 무대에 올라 인터뷰를 하고 자신이 금융회사에서 일하고 있을 거라고 가리켰던 학생의 표정이 일순간 어두워졌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렇게 심각해 보이지가 않는다. 미래는 이미 현재에 와 있다. 진로체험 활동 시간에 학생들에게 특별한 방학과제를 내주었다. ‘우리 주위에 이미 존재하는 미래직업 현장의 변화를 직접 찾아가 두 눈으로 느끼고 경험하고 올 것!’
이 과제에 참여한 학생들은 너도나도 변화를 실감했다고 외쳤다. 이제 여러분은 햄버거 체인점 아르바이트조차 하늘에 별 따기가 된 세상에서 살아야 한다. 대학로 500미터의 유명한 가게 15곳을 찾아다니며 조사한 결과 28대의 무인주문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무인주문기 1대가 1.5명 몫을 한다는 기업분석 결과를 반영한다면, 이 거리에서만 42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이다. 직업 세계에서 미래 기술로 인한 변화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이니라, 바로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다.
3장 직업의 변화를 알면 내 일이 보인다
시대에 따라 직업은 변한다
과거에서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직업이 생성되고 소멸되어 왔다. 직업 변화의 원리는 첫째, 산업구조의 변화, 둘째, 인구구조의 변화, 셋째, 생활방식의 변화 3가지로 정리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 이러한 변화의 원리로 현재와 미래를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새로운 프레임이 필요하다. 요즘엔 현재와 미래의 직업 변화를 만들어낼 변화의 원리로 8가지를 들고 있다.
기술의 변화 첨단과학의 발달, ICT의 발달
산업구조의 변화 농림어업, 제조업 일자리 변화, 서비스산업 확대
인구구조의 변화 베이비붐 세대 퇴직, 저출산, 고령화
기후환경의 변화 기후 예측 중요성 부각, 환경기준의 강화
생활방식의 변화 생활여건의 향상, 삶의 질 향상
정부 정책의 변화 금리정책, 부동산정책, 복지국가지향, 기후변화로 인한 규제
글로벌 환경의 변화 국제화 시대, IT 발달로 국가 간 경계 변화
직업가치관의 변화 고용안정 중시, 평생직장보다는 평생직업 중시
새롭게 생겨나는 직업: 트렌드의 변화를 토대로 어떤 직업이 실제로 생겨나고 있을까. 너무 먼 미래는 무리가 있고 현재와 가까운 미래의 직업 변화를 예측해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현재와 가까운 미래의 직업 변화를 위해 우리는 2013년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시도한 연구는 외국의 직업들을 비교하여, 우리에게는 없지만 외국에 있는 것 중에서 우리가 받아들일 만한 가능성이 있고,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을 찾기 시작했다. 물론 미국, 일본, 영국 등의 선진국을 주로 연구하였고, 위에서 제시한 시대 변화 원리와 트렌드를 반영하여 가능성 있는 직업들을 발표했다. 이 중에서 우선 도입 가능 직업으로 102개를 발굴했다. 이 중에서 신직업을 엄선하여 2014년 44개를 먼저 발표하고, 2015년 17개를 추가로 발표했다. 여기에 세부적으로 정책 지원 방향까지 담았다.
정책 지원에는 크게 5가지 범주가 있다. 첫 번째는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육성하여 시장을 형성하겠다고 선언한 직업이 있다. 가장 지원이 강력한 직업들이며, 전문 직종으로 자리를 잡을 때까지 지원하는 직업들이 여기에 속한다. 두 번째는 자격증 제도를 만들고, 고용 촉진을 돕는 직업들이다. 고용 촉진을 돕는다는 것은 공공부문부터 일자리를 만들어보겠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직업이 생겨나도록 지원하는 직업들이다. 네 번째는 중장기적으로 긍정 검토해보겠다는 직업들이다. 이러한 공식 범주에는 없지만, 신직업 목록에 포함된 직업들도 있다. 이미 생겨났거나, 생겨날 가능성이 있는 이색 직업들이다. 이를 정부에서는 ‘신생 및 이색 직업’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44개 신직업과 이후에 발표한 17개 신직업, 그리고 신생 및 이색 직업 19개를 소개한다.
▲ 2014년 탄생한 신직업 44개 민간조사원, 전직지원전문가, 산림치유지도사, 연구기획평가사, 연구장비전문가, 연구실안전전문가, 온실가스관리컨설턴트, 화학물질안전관리사, 협동조합코디네이터, 소셜미디어전문가, 지속가능경영전문가, 녹색건축전문가, 주거복지사, 문화여가사, 인공지능전문가, 감성인식기술전문가, 정밀농업기술자, 도시재생전문가, 빅데이터전문가, 홀로그램전문가, BIM디자이너, 임신출산육아전문가, 자살예방전문요원, 약물중독예방전문요원, 행위중독예방전문요원, 과학커뮤니케이터, 수의사보조원(동물간호사), 분쟁조정사, 디지털장의사, 기업컨시어지, 노년플래너, 사이버평판관리자, 가정에코컨설턴트, 병원아동생활전문가, 기업프로파일러, 영유아안전장치설치원, 매매주택연출가, 이혼상담사, 주변환경정리전문가, 애완동물행동상담원, 신사업아이디어컨설턴트, 그린장례지도사, 생활코치, 정신대화사
▲ 2015년 탄생한 신직업 17개 기업재난관리자, 의약품인허가전문가, 주택임대관리사, 레저선박시설전문가, 대체투자전문가, 해양설비 기본설계사, 방재전문가, 미디어콘텐츠창작자, 진로체험코디네이터, 직무능력평가사, 3D 프린팅운영전문가, 상품공간스토리텔러, 개인간대출전문가, 의료관광경영컨설턴트, 크루즈승무원, 기술문서작성가, 문신아티스트
▲ 신생 및 이색 직업 19개 창작에이전트, 모바일광고기획자, 디지털광고게시판기획자, 게임레벨디자이너, 게임테크니컬아티스트, 온라인결제서비스기획자, 모낭분리사, 식생활지도사, 생물정보분석가, 스마트헬스케어서비스기획자, 생명윤리운영원, 드론조종사, 헬리캠촬영기사, 창업보육매니저, 귀농귀촌플래너, 웹툰기획자, 스포츠통역사, 레지스트라, 전통가옥기술자
진화를 거듭하는 직업의 세계
미래직업의 변화를 알아차리고 예측하려면 현재의 직업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즉 표면적으로 보이는 직업의 이면에 연결된 수많은 직업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
필요와 욕구가 변화를 만든다: 따라서 직업 생태계를 파악하는 것 역시 관찰의 힘이다. 거창한 것은 아니다. 일상에서 거리를 걸으며 간판을 보고, 가게의 유리문 안쪽의 분위기를 읽는 정도면 충분하다. 더 정확히는 변화의 내용을 보는 것이다. 더 섬세하게는 변화의 과정을 눈치채는 것이다. 그런데 직업의 변화를 만드는 동력은 무엇일까? 바로 사람들의 ‘욕구’와 ‘필요’다. 그 욕구와 필요의 규모와 기간이 제한적이면 마이크로 트렌드, 중기적인 기간과 규모를 가지고 있으면 트렌드, 그리고 그 욕구가 매우 본질적이어서 긴 시간 변함이 없다면 메가트렌드를 형성한다.
사람들의 욕구와 필요에 따라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바로 ‘기술’이다. 기술의 변화는 직업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가장 민감한 변화 원리이다. 이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로 ‘세탁기’를 들고 싶다. 세탁기라는 기술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필요가 어디서 왔는지 그 출발점을 이해해야 한다. 바로 ‘불편함’이다. 불편함을 느끼는 것에서부터 좀 편하게 하고 싶다는 욕구가 발생하고, 그 욕구를 대체할 ‘필요’가 생성된다. ‘필요’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이 등장하고, 그 기술을 만들기 위해서 과학적 원리가 필요하다.
원리가 기술로 바뀌고, 그 기술을 제품으로 개발하는 것은 기업의 몫이다. 제품을 상품으로 바꿔 소비자와 만나게 하는 것은 마케팅의 영역이고, 실제 소비자의 손에 쥐어주는 자는 판매자이다. 기업과 판매자 사이에 존재하는 직종이 유통업이고, 이 모든 순환을 소통으로 연결하는 직종이 바로 광고업이다. 그리고 이러한 전 과정이 윤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루어지는지 감시하는 곳이 시민단체 등으로, 시민단체의 상근 직장인이 존재하도록 국가가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필요하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본질을 구분하는 것은 미래직업 변화에 대응하는 중요한 통찰이다. 옷을 입어야 하는 것은 본질이다. 따라서 의류업은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옷의 소재와 옷을 만드는 공정은 변하는 이슈이다. 시대의 변화, 기술의 변화, 환경의 변화, 생활방식의 변화, 산업구조의 변화 등에 따라 미래직업 변화는 당연하다. 따라서 의류업을 꿈꾸는 청소년에게 꿈을 접어야 한다는 말보다는 변화를 관찰하여 대응하도록 돕는 게 적절한 가이드이다.
제품을 설계하는 직업, 실제 제조하는 직업, 부품을 만드는 직업, 완성품을 만드는 직업, 이것을 기계화하기 위한 기술을 만드는 직업, 그 공정을 관리하는 직업, 제품을 상품으로 판매하는 전략을 짜는 직업, 이를 광고하는 직업, 유통하는 직업, 실제 최전선에서 판매하는 직업, 그리고 사용하다가 고장 나면 이를 수리해주는 전국의 서비스센터직업, 고객과 서비스센터의 가교역할을 하는 상담직원 등 수많은 직업이 존재하고 있다. 이제는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직원을 단순히 판매원이라 하지 않는다. 생활공간을 분석하고 최적의 가전제품을 제안하는 생활 가전컨설턴트라고 부른다. 이런 흐름이 전반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디지털 복사기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판매ㆍ수리 직원들을 IT컨설턴트라고 브랜딩한다.
4장 직업을 창조하라
기술 혁신이 가져올 새로운 직업들
미래의 병원 풍경은 어떻게 바뀔까? 의사가 처방전을 주고, 오른쪽에서는 인공지능 의사 ‘왓슨’이 처방전을 출력한다. 이미 국내 병원에서 도입한 인공지능 의사 서비스이다. 미래 의사라는 전문직이 처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에는 학생들과 신직업 이름과 함께 그 직업이 어떤 다른 직업이나 분야와 융합할 수 있는지 토론해보았다. 물론 정답이 있는 활동은 아니다.
▲ 의료용로봇전문가
의료용 로봇의 구조를 설계하고 로봇의 구동을 위한 알고리즘과 프로그램의 구조를 설계해 작성하며 로봇에 탑재시키는 일을 수행한다.
의료용 로봇의 기계, 전자, 소프트웨어의 성능 향상을 연구하고 개발한다.
▲ 놀이치료사
보호자 또는 아동과 상담해 아동의 개인 발달사항, 가족관계, 학습활동 등을 조사하고 기록한다.
각종 검사를 실시해 심리적 문제의 유형 및 정도를 진단한다.
놀이기구가 설치돼 있는 놀이방에서 아동이 선택한 기구로 놀이를 진행한다.
놀이치료가 끝난 뒤 아동 및 보호자를 상대로 지도활동을 하고 결과보고서를 작성한다.
▲ 원격진료코디네이터
의료 정보에 대한 관리 및 이전 등을 담당하며 올바른 진료를 위해 환자에 대한 의료 데이터를 준비한다.
원격지의 의사와 환자, 현지 의사 간의 원활한 원격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 운동치료사
대상자별, 생애주기별 운동처방 지침을 개발하고 보급한다.
지역사회 생활체육 활동을 증진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조성하고 건강운동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을 개발한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노인건강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건강 증진 도우미의 역할을 수행한다.
▲ 의료소송분쟁조정사
의료 분쟁과 관련된 제도와 정책에 대해 연구하고 통계를 작성하며 교육 및 홍보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한다.
조정 신청에 있는 경우 사실 조사에 대한 조정안을 작성하고 신청인과 피신청인, 분쟁 관련 이해관계인이 조정 절차 중 조정부에 출석해 발언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이러한 토론을 통해 직업과 직업, 분야와 분야, 기능과 기능의 결합을 살펴볼 수 있다. 각 직명에 대해 학생들은 나름 토론을 거쳐, 2가지 이상의 직업 융합을 발표했다.
의료용로봇전문가 = 의학 + 로봇공학 + 기계공학
놀이치료사 = 심리상담사 + 의사 + 보육교사
당뇨상담사 = 의사 + 영양사 + 상담가
U-Health전문가 = 간호사 + 운동처방사 + IT전문가
원격진료코디네이터 = 병원코디네이터 + 의사 + 간호사
운동치료사 = 물리치료사 + 작업치료사 + 재활치료사 + 스포츠 트레이너
의료소송분쟁조정사 = 손해사정사 + 변호사
음악치료사 = 음악가 + 심리상담가 + 행위예술가
의료일러스트레이터 = 의사 + 일러스트레이터
신작업이라고 해서 이전에 없던 전혀 새로운 것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상당수의 신직업은 기존에 있는 직업이 서로 결합하고 사람들의 새로운 필요가 결합하여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이 도전할 만한 직업들: 정부는 신직업을 발표한 이후, 이를 많은 사람이 활용하도록 다양하게 구성해 놓았다. 생애시기별로 구분해 놓거나, 혹은 인문ㆍ사회계열과 이공계 출신이 진출하기에 적합한 신직업으로 구분했다. 생애시기별로 구분할 때는 청소년이 도전하면 좋은 신직업과 3050세대가 진출하면 좋은 신직업, 그리고 중장년이 기존 전문성과 경력을 활용해서 도전하면 좋은 신직업을 따로 분류했다. 마지막으로 창업하기에 좋은 신직업도 별도로 모아서 보여주고 있다. 각 주제별 신직업 목록을 소개해본다.
▲ 미래 청소년이 도전하면 좋은 직업 상품ㆍ공간스토리텔러, 정신건강상담전문가,
약물중독예방전문요원, 정밀농업기술자, 3D 프린팅운영전문가, 자살예방전문요원, 감정인식기술전문가, 미디어콘텐츠창작자, 홀로그램전문가, 인공지능전문가, 행위중독예방전문요원, 빅데이터전문가, 소셜미디어전문가
▲ 인문사회계열 출신이 진출하면 좋은 직업 기술문서작성가, 상품ㆍ공간스토리텔러, 신사업아이디어컨설턴트, 지속가능경영전문가, 크루즈승무원, 직무능력평가사, 사이버평판관리자, 소셜미디어전문가, 의료관광경영컨설턴트, 대체투자 전문가, 기업컨시어지, 협동조합코디네이터, 개인간대출전문가. 진로체험코디네이터, 빅데이터전문가
▲ 이공계 출신이 진출하면 좋은 직업 기술문서작성가, 의약품인허가전문가, 과학커뮤니케이터, 도시재생전문가, 녹색건축전문가, 연구실안전전문가, 해양설비기본설계사, 방재전문가, BIM디자이너, 정밀농업기술자, 연구기획평가사, 연구장비전문가, 3D 프린팅운영전문가, 기업재난관리자, 홀로그램전문가, 감성인식기술전문가, 화학물질안전관리자, 레저선박시설전문가, 사이버평판관리자, 빅데이터전문가, 인공지능전문가, 온실가스관리컨설턴트
▲ 3050 여성에게 적합한 직업 의료관광경영컨설턴트, 주변환경정리전문가, 병원아동생활전문가, 산림치유지도사, 정신대화사, 이혼상담사, 가정에코컨설턴트, 생활코치, 매매주택연출가, 과학커뮤니케이터, 애완동물행동상담원, 영유아안전장치설치원, 임신출산육아전문가
▲ 중장년, 전문성과 경력을 활용해 도전하면 좋은 직업 3D 프린팅운영전문가, 주변환경정리전문가, 문화여가사, 산림치유지도사, 주택임대관리사, 이혼상담사, 주거복지사, 기업재난관리자, 노년플래너, 민간조사원, 신사업아이디어컨설턴트, 도시재생전문가, 전직지원전문가
▲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해 창업이 가능한 직업 3D 프린팅운영전문가, 신사업아이디어컨설턴트, 매매주택연출가, 정신대화사, 애완동물행동상담원, 영유아안전장치설치원, 생활코치, 주변환경정리전문가, 기업프로파일러, 그린장례지도사, 이혼상담사, 노년플래너